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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해가 진지라

산호세푸른초장교회 2025. 1. 1. 10:17

해가 진지라 

28:10-19

 

해가 졌다라는 것은 밤이 왔다, 밤을 만났다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야곱은 인생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그래서 창 27:41에서 그 아비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을 인하여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왔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에서는 야곱을 죽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것을 어머니 리브가가 알고 야곱을 오빠가 살고 있는 하란으로 도피시켜 보냅니다. 친형이 자신을 죽인다고 하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야곱은 엄청난 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브엘세바를 떠난다는 것이 그에게는 더욱 큰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창 28:10에서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라고 말씀한 후에, 이어서 창 28:11에서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엘세바를 떠나는 것이 왜 야곱 인생에 찾아온 최대의 밤이 될까요? 그것은 첫째, 사랑하는 부모님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떠나야 된다는 것은 자기 집을 떠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25:27에서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 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 고로 장막에 거하니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야곱은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부모님과 함께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집에 있고 싶어도 있지 못하는 부모님과 집을 떠나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밤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친척과 친구들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농경 사회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경제 구조였습니다. 그러므로 친척과 친구들을 떠난다는 것은 삶의 뿌리를 뽑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언약의 땅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엘세바는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러 있는 가나안 땅입니다. 그러나 야곱이 도망가는 하란은 가나안 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그리고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러 있는 땅은 가나안 땅이라고 배웠는데, 그 땅을 떠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밤을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해가 진 그곳에서 즉 밤을 만난 그곳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창 28:12에서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사닥다리의 계시를 보게 됩니다. 1:51에서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야곱이 본 사닥다리의 계시는 장차 하늘과 땅을 잇는 신령한 사닥다리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딤전 2:5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타락한 인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 그리고 요 14:6에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시고 유일한 사닥다리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밤을 만난 야곱에게 사닥다리의 계시를 통해서 예수님을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벧엘 언약입니다. 28:13에서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첫번째로 야곱에게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야곱이 누워 있는 땅은 벧엘입니다( 28:19). 즉 가나안 땅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야곱에게도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벧엘 언약 두번째는, 하나님이 야곱에게 자손을 약속하셨습니다. 28:14에서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서 동서 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 28:15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이 야곱에게 임마누엘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은 밤을 통하여 예수님을 깨닫고 밤을 통하여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결론> 밤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밤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았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삶이 밝을 때 즉 모든 것이 잘 될 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하시지 않았다는 말씀이 아니라 야곱이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와 헤어지고, 집을 떠나고, 그동안 의지했던 친척과 친구들과 이별하고, 먼지만 풀풀 날리는 광야에 홀로 남아 보니깐 그때에야 비로소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 28:16에서 야곱이 잠이 깨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야곱이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야곱은 밤을 통해서 즉 고난을 통해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시 119:71에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지금 어떠한 고난 속에 있다 할찌라도 낙망하지 마시고, 야곱처럼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 말씀을 배우시고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아 남은 인생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2.1.2024(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