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출 20:3

 

2022년 10월 31일은 무슨 날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로윈 데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적으로 볼 때, 종교 개혁 50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 루터는 타락한 카톨릭 교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정문에 붙였습니다. 10월 31일은 교회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날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온통 할로윈 데이에 치우쳐 있습니다. 여러분, 종교 개혁의 모토가 무엇이었습니까?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성경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십계명은 신,구약 66권의 압축입니다. 그리고 1계명은 십계명의 핵심입니다. 오늘 할로윈의 의미와 제 1계명의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삶에 개혁할 것은 없는지? 오늘날 우리는 어떤 길을 따라가야 하는지? 그것을 생각해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할로윈

할로윈은 고대 켈트족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켈트족은 1년이 10개월인 달력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이승과 저승이 연결되며 죽었던 영혼들이 이승으로 찾아오고, 그 때 악령들도 찾아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죽은 영혼들을 달래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서 31일 밤에 짐승의 가죽이나 머리를 이용해서 자신들이 악령으로 변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차려 놓고 죽음의 신에게 제사를 올렸습니다. 그것이 할로윈의 기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토속 신앙을 로마 카톨릭이 받아들였습니다. 카톨릭은 11월 1일, 성인(Saint)들을 기리는 ‘만성절’을 지킵니다. ‘만성절’은 영어로 All Saints’ Day입니다. 그런데 Saint가 중세 영어로 Hallow입니다. 그래서 만성절을 All Hallows’ Day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전날, 전야’는 영어로 Evening, 줄여서 Eve라고 합니다. 그래서 11월 1일 All Hallows’ Day(만성절) 전날인 10월 31일은 All Hallow’s Eve(ning)이 되는 것이고, 이것을 줄인 말이 Halloween입니다. 그러므로 할로윈은 죽은 성인들을 기리는 11월 1일 카톨릭의 만성절과 죽은 영혼들과 악령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죽은 신에게 제사 지냈던 10월 31일 켈트족의 토속 신앙이 합쳐진 혼합 주의의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할로윈 때 행해지는 모든 일들은 죽은 영혼들 그리고 악령들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호박의 속을 파서 악마처럼 얼굴을 꾸미는 잭오랜턴(Jack-o’-Lantern)도 죽은 영혼과 악령을 물리치기 위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자) 안 주면 장난 칠꺼예요’라고 외치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도 아이들이 죽은 영혼과 악령을 흉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일까요? 1계명의 해석을 통해서 그것을 살펴보겠습니다.

 

2. 1계명

하나님께서는 출 20:3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너는’은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건짐을 받은 너’입니다. 그리고 ‘나 외에는’는 히브리어로 ‘알파니야’로 ‘내 앞에, 내 면전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다른 신들을 있게 말지니라’에서 ‘말지니라’는 ‘아니다’라는 뜻의 절대 금지와 강력한 부정을 뜻하는 히브리어 ‘로’입니다. 그러므로 1계명은 어떤 뜻입니까?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건짐을 받은 너! 바로 너만은 절대로 내 앞에 다른 신을 있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 애굽에서 건짐을 받은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를 해서는 안됩니다. 할로윈의 기원과 발전 과정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행사들은 1계명을 전적으로 범하는 우상 숭배입니다. 고전 10:21에서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우리는 주님과 귀신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살전 5:22에서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잘못된 것을 발견했을 때, 즉시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탈이 나지 않습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외친 마틴 루터처럼, 말씀의 칼로 악의 모양, 악의 그림자도 다 도려내어 버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성도의 생명력은 구별됨에 있습니다.

할로윈 문화는 유치원, 학교, 직장, 심지어 교회까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침투했습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즐기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화에 함께하지 않으면, 공동체에서 외톨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 직장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철저히 구별된 사람과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세상과 철저히 구별된 사람들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이 타락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십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이 주는 왕의 진미를 거부하였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이기 때문에, 그는 결단하고 왕의 진미를 먹지 않았습니다(단 1:8). 바벨론 궁 안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그것을 먹지 않았다고 해서 바벨론 궁에서 쫓겨났습니까? 승진하지 못했습니까? 아닙니다! 도리어 그 구별됨 때문에, 그는 환관장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구별됨 때문에, 다니엘은 세상 사람들보다 10배나 뛰어난 지혜와 총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단 1:20). 그래서 결국 바벨론 왕에게까지 인정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생명력입니다. 여러분, 세상과 철저히 구별되는 성도의 생명력이 결국 자신을 살리고, 가족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 세상에 흡수되어 이끌려 가는 인생이 아니라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변화시켜가는 인생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