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한 땅, 거룩한 백성 >
레 20:22~26
오늘은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같은 주제로 말씀을 나누며 총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헌금하는 총회 주일입니다. 2025년 총회 주일의 주제는 거룩한 땅, 거룩한 백성입니다. 창 1:1-2에서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성경은 땅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셨고(창 2:7), 그 사람을 에덴 동산이라고 하는 땅에 두셨습니다(창 2:8). 그리고 창 2:15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그 땅을 다스리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창 1:28에서는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땅에 대해 첫 사람에게 주신 명령이요 사명이었습니다.창세기 1~2장에서 땅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장소이자 대상이었습니다. 즉 땅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장소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겔 28:13에서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에스겔은 에덴을 하나님의 동산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에는 땅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그 이야기들이 서로 아무런 상관없이 마구 나열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점점 발전하고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약속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땅을 차지하고, 땅을 빼앗기고, 다른 땅으로 옮겨가고, 원래의 땅으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성경 전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첫째, 죄와 땅의 관계입니다. 사람은 땅을 다스리고 지키고 충만하고 정복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풍성히 맛보면서, 그 임재를 누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은 그 일에 실패하였습니다. 땅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 아담이 자기 사명을 망각하고 죄를 범하므로 땅에 죄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아담에게 벌을 내리시는데, 그 벌의 내용은 창 3:17-18에서 ‘(17)..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18)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땅 즉 동산을 거룩하게 보존해야 할 아담의 실패로 인해 동산이 더럽혀졌습니다. 땅은 이제 더 이상 복의 통로나 도구가 아니라 고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땅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땅이 사람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창 3:24에서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죄 지은 사람을 땅(동산)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물인 땅에서조차 죄로 인하여 쫓겨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죄와 땅의 관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땅이 황폐하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거룩한 땅에서 사람이 죄를 범하면 그 땅이 사람을 토하여 내칩니다. 따라서 그 땅에서 죄인들은 백성 가운데 끊어지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은 죄악을 범하는 자가 거룩한 땅에 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 세상이 죄악으로 온통 가득하게 되자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게 한 후에 이 땅에 거하는 모든 호흡 있는 것들을 홍수로 쓸어 버리셨습니다(창 6:11-13). 그 후, 노아의 방주를 탄 여덟 사람이 홍수가 지난 후에 이 땅을 소유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땅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 땅을 밟게 될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 얻은 자들이 그 땅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즉 죄에 물든 사람 및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자는 그 어떤 사람도 영원토록 새 땅을 밟지 못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찾아 두었던 땅 ‘가나안’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이 땅은 사단이 주인이 되어 죄로 얼룩진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셨고, 아담 이후 20대째에 드디어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믿음의 인물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찾아 두었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을 주어서, 그 땅을 다스리고 지키게 하심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구원 섭리를 담당케 하셨던 것입니다(창 12:5, 겔 20:6). 젖과 꿀이 흐른다는 것은 풍요로운 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실제 열두 정탐꾼이 에스골 골짜기에서 갖고 온 포도송이는 장정 둘이 채를 꿰어 메어야 할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석류와 무화과도 그 땅이 정말로 비옥하고 좋은 땅임을 입증했습니다(민 13:23~27). 성경이 가나안을 풍요의 땅이라 부를 때는 유독 한 가지를 강조합니다. 그 땅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기후에 달려 있습니다. 그 땅에서 누리는 풍요의 가능성은 하나님을 얼마나 잘 믿고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신 11:13). 그들이 떠나온 애굽에는 나일이라는 거대한 강이 있어서 그 옛날에도 언제든지 물을 공급받아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은 신 11:14-15에서 ‘(14)여호와께서 너희 땅에 이른비, 늦은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또 육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비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교회와 가정과 학교와 직장이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찾아 두신 신령한 가나안이라는 것을 믿으시고, 그 땅 위에서 하나님 잘 믿고 말씀에 순종하므로 날마다 하나님 주시는 풍요로움이 삶 속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거룩한 백성에게 거룩한 땅을 허락하십니다. 민 14:40에서
‘우리가 여호와의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 가리니’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성경은 가나안의 또 다른 이름을 허락하신 땅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은 가장 풍요로운 천국의 그림자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반드시 하나님의 허락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에게 천국을 허락하실까요? 바로 거룩한 백성에게 허락하십니다. 그 이유는 천국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 18:28에서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 있기 전 거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성경은 가나안 땅이 거룩하지 않은 자를 토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아무에게나 천국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거룩한 백성에게 천국을 허락하십니다. 그래서 레 20:26에서 ‘너희는 내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거룩을 삶의 최고의 목표를 삼고 달려가시므로 하나님 예비해 두신 거룩한 땅 곧 허락하신 천국에 다 들어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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