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삼마
겔 48:35
에스겔서는 선민의 죄로 인해서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시고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말발굽에 의해 훼파가 되고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간 후에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서 그들과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소망을 예언한 책입니다. 그래서 에스겔서의 제일 마지막장 마지막절인 오늘 본문에서 ‘여호와 삼마’라는 축복의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 삼마는 어떤 축복의 말씀일까요?
첫째,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나타내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성품을 알려주는 축복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창 22:14에서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출 17:15에 나오는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또 삿 6:24에서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여호와 살롬은 ‘여호와는 평강이시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 다음에 이어서 나오는 ‘합성어’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는 뜻의 여호와 삼마는 ‘살아 계신 하나님’ 곧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축복의 성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서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살아 계셔. 하나님은 존재하셔. 그러므로 걱정 말아라 두려워 말아라 안심해라’, 이러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여호와 삼마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시 102:27에서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은 영원토록 존재하시며 살아 계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오늘 우리의 가정이 바벨론 포로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절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인내하시는 가운데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을 신뢰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나타내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여호와 삼마는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 즉 ‘구원의 현장에 계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창 8:1에서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감하였고’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홍수 심판 중에서도 방주에 있던 노아와 여호와 삼마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출 14:30에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홍해 도하의 구원 역사에도 여호와 삼마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서 구원받은 것도 여호와 삼마의 역사였습니다(단 3:23-26). 다니엘의 세 친구는 신앙을 지키다가 풀무불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이 그들과 여호와 삼마 함께하셔서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 삶의 현장에 여호와 삼마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세상에 나가 담대하게 신앙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와 삼마는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하나님이 나를 위해 가 계시는 축복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들어가고 싶은 직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률이 너무 쌥니다. 그래서 여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러한 마음이 들 때,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호와 삼마, 여러분 마음 가운데 취직하겠다는 거기에 즉 그 직장에 하나님이 가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 37:4에서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시 103:5에서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우리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바라옵기는 하나님을 기뻐하시므로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이 우리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먼저 가 계시므로 말미암아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소원들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우리의 삶이 날마다 독수리 청춘같이 새롭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5.9.28 주일 조인호목사 설교말씀
'생명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하나님의 구속 역사 (0) | 2025.11.14 |
|---|---|
| 신념과 신앙 (0) | 2025.11.14 |
| 장애물을 극복하려면 (0) | 2025.11.14 |
| 가인같이 하지 말라 (0) | 2025.09.22 |
| 거룩한 자가 되라 (0) | 2025.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