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속사의 주역
창 24:50-60
창 24장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명령에 순종하여 모리아의 한 산에 나무를 지고 가는 이삭의 모습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구속사적으로 볼 때, 본문에 나오는 이삭은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고 그의 아내가 된 리브가는 예수님의 참된 신부로서의 성도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가운데, 어떠한 성도가 예수님의 참된 신부로서 오늘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구속사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를 상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순결함이 있어야 합니다.
창 24:4에서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종 엘리에셀을 자신의 두 번째 고향인 하란 곧 밧단 아람으로 보내었습니다. 엘리에셀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곳에 도착하였고, 한 우물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창 24:10-11). 그리고 거기서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오는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창 24:15). 그런데 성경은 특별히 그녀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습니까? 창 24:16에서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성경은 리브가의 순결을 특별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리브가는 영육간에 순결하였기 때문에, 이삭의 아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신부 곧 구속사의 주역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영육간에 순결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고후 11:2에서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라고 말씀하였던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 속에서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영육간 순결을 지켜 나가시므로, 구속사 말씀 운동에 크게 쓰임 받으시고 나아가 마지막에 있을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기쁨으로 참여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계 19:7).
2. 우러나오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한 우물가에 도착한 엘리에셀은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표징을 구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물 길러 나오는 한 소녀(처녀)에게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라고 요구했을 때, 그가 물을 마시도록 허락할 뿐 아니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라고 하면, 그가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는 표징인 줄로 믿겠다라는 기도였습니다(창 24:13-14). 그런데 정말로 이 기도가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우물가로 나아왔습니다. 그래서 엘리에셀은 그녀에게 “네 병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라고 요청하였고, 리브가는 “주여 마시소서”라고 그 즉시 물을 대접하였습니다(창 24:17-18).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당신의 약대도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라고 말하며 요청하지도 않은 약대에게도 그녀가 물을 배불리 마시게 하였습니다(창 24:19). 약대는 ‘사막의 배’라는 별명대로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는 동물입니다. 몸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약대 한 마리가 먹는 물의 양은 적게는 50리터, 많게는 120리터 정도입니다. 엘리에셀이 가지고 왔던 약대는 총 열 마리입니다(창 24:10). 그러므로 그 모든 약대에게 물을 배불리 마시게 하려면,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기를 수십 번 반복하였을 것입니다(창 24:20). 이것을 누가 시켜서 하겠습니까? 우러나오는 마음이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엘리에셀은 리브가의 우러나오는 섬김에 감동하여 그녀에게 “반 세겔 중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 중 금 손목고리 한 쌍”을 선물로 주었습니다(창 24:22). 그리고 리브가는 이 섬김을 통하여서,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이삭의 아내가 될 수 있었습니다. 히 13:2에서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듯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나그네 세 사람을 극진히 대접하므로 큰 복을 받았듯이, 리브가도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섬김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축복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결론> 말씀을 좇아가야 합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이라는 것을 리브가의 가족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에셀을 만난 그 날 밤, 그녀의 가족들은 결혼을 허락하였습니다(창 24:50-51).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엘리에셀이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족들 입장에서는 말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금 리브가가 살고 있는 밧단 아람에서 이삭이 있는 브헬라해로이까지는 약 842km입니다. 리브가를 보내고 나면, 언제 다시 만날 줄도모르고 아니면 다시는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결혼은 허락했지만당장 떠나는 것은 반대하였습니다(창 24:54-56). 그러나 엘리에셀은 “나를 보내어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라고 말하며 계속 강경하게 나왔고, 결국 리브가의 가족들은 최종 결정을 리브가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창 24:57). 가족들은 내심 기대를 하며 리브가에게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라고 물었고,리브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창 24:58). 여기“가겠나이다”라는 단어는, 창 12:4에서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에서 “갔다”와 동일한 단어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여 말씀을 좇아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듯이, 리브가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말씀을 좇아 가나안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므로 그녀가 아브라함 가문의 며느리가 될수 있었고, 구속사의 주역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리브가처럼,오직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말씀을 좇아가는 성도가 하나님의 구속사의 주역으로서 쓰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가나안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고날마다 하나님 뜻 앞에서 가겠나이다의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시기를 주 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생명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막 울타리의 구속사적 교훈 (0) | 2023.10.23 |
---|---|
희년의 사랑 (0) | 2023.10.23 |
예수님이 서 계신 곳 (0) | 2023.10.23 |
에덴 동산의 타락 사건이 주는 구속사적 교훈 (0) | 2023.10.23 |
천국은 누구의 것입니까? (0) | 2023.08.28 |